원점으로의 회귀, 「Peppertones, Sounds good!」
2010/01/11 16:52

01. SING!
02. VICTORY
03. PING-PONG
04. 공원여행
05. SALARY
06.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
07. 새벽열차
08. 작별을 고하며
09. KNOCK
10. 겨울의 사업가
사실 첫 정규앨범인 colorful express와 두번째 정규앨범이었던 new standard는 그 색이 꽤나 상이했다. 계절로 따지자면 봄과 가을처럼. 여름이나 겨울처럼 온도차가 극렬하게 나는 강렬한 대비는 아니지만 분명 그 사이에는 저 두 계절 만큼의 큰 차이가 있었다. colorful express가 페퍼톤즈의 음악을 알리게 된 시보라고 한다면, new standard는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에 좀더 다가가고자 했던 과도기적인 맛이 많이 느껴졌었다고나 할까. 그렇기에 그 후에 나온 3번째 정규앨범인 Sounds good!는 완성도를 더욱 더해 나올 수 있었나 보다. 종전부터 주목받던 시퀀싱 부분에선 말 그대로 Sounds good!라고 소리칠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간 페퍼톤즈와 함께 한 객원보컬들의 총집합이라 할만한 멤버들은 거기에 양념을 더해준다.
SING! 이후로 이어지는 초반의 트랙에서는 그런 느낌을 더욱 와닿게 한다. 시퀀싱에 집중하면서도 보컬의 비중 또한 낮은 편이 아니며, 시퀀서를 주로 사용하는 밴드에서 볼 수 있는 연주 소홀 같은 모습도 없다. 베이스와 기타만 사용했던 몇번의 연주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보여줬던걸 생각하면 딱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. 더군다나 그 완성도는 2집때 한 약간의 외도 이후 더욱 더 원숙해진 느낌이 든다.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을 꼽으라면 지나치게 페퍼톤즈다운 음악이기에 거기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없었다는 걸까. 제목에서 말했듯이 3집의 색은 1집과 비슷하다. 깊이는 더욱 깊어졌지만 2집에서 느꼈던 새로움과는 거리가 있달까. 한결 원숙해진 사운드가 귀를 자극하지만 조금 더 다른,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.
Trackback Address:http://postlude.pe.kr/tc/trackback/12

